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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사

적폐청산 심리적 거부감

 

적폐청산의 상징

 

 

 

 

 

 

2~3 년전부터 각종 매체를 통해 심심치 않게 들어온 단어 적폐청산...

 

예전부터 이 용어를 들을때마다 속에서 알수없는 거부감이 들었는데..

 

이유는 현실과 멀리 떨어진 '선악대결 구도'로서의 용어라는 생각 때문인듯 하다.

 

적폐라고 불리는 세력을 악으로 규정하는 선vs악 개념의 용어 '적폐청산'.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까?

 

 

 

 

이솝우화식의 동화가 아닌 현실에서 선과 악의 대결의 예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나 각자의 이념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치권에서 선악대결이라고 할만한게 있을까?

 

유비는 선, 조조는 악 이라는 선악대결 구도의 삼국지는 요새 초등학교 버전에서도 잘 다뤄지지 않는다.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말보다는 '정의'와 '또 다른 정의'의 대결이라는 말이 현실적이라고 본다.

 

자신이 지지하는 세력에 반대하는 쪽은 '악'으로 보이기 쉽지만...

 

한발 물러서서 화각을 넓히고 바라보면 다른편에도 나와는 다른 어떤 이념이나 논리를 정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인식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적폐세력은 부패세력이라고... 어떤 이념에 편향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 적폐세력을 응징하는 지금의 세력 또한 부패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전혀 편향성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권력이 있는 곳엔 항상 부패가 있기 마련이다.

 

절대 권력이 있는 곳엔 절대부패가 있다.

 

어떤 신념을 갖고 일관된 행동을 하면 그것과 반대되는 이념을 가진 사람에겐 편향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동일한 잣대로 보면, 지금의 세력이나 과거의 세력 모두 누군가가 말하는 '적폐'라는 관점에선 대동소이 하다.

 

 

 

따라서, 적폐청산이라는 말 대신 내 이념과 부딪치는 '또 다른 정의'의 청산...

 

즉, 반대파 숙청이라는 말이 좀 더 솔직한 표현이라고 본다.

 

 

 

 

 

타협은 없다! 라는말이 으스스하게 들리는 이유는?

 

 

 

 

 

 

모택동의 홍위병과 문화대혁명도...

 

스탈린의 대량숙청도 언제나 그들만의 '정의'를 위해서 였다는걸 기억해 보자!

 

 

 

 

부메랑이 되서 돌아올까?